LIVE Carnival ~2026 Summer~ 12위 달성 수기 및 해설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유우키 하루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의 프로듀서 まらん(말랑)입니다. 이번 카니발에서는 저의 기존 기록이었던 16위를 깨고 무려 12위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번에는 데레스테를 하면서 처음으로 카니발 20위 이내에 들었던만큼 글이 이래저래 좀 길어졌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평소처럼 해설 및 소감 위주로 담?백하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이벤트를 둘러싼 상황들
우선 초기 견적입니다.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저에게 다소 유리하다고 생각해볼만한 지점이 많았습니다.
- 모든 부스 이론덱 SSR카드 보유
- 1/3부스 모두 컨센옵드를 치는 이점이 크게 없음. 1부스는 도미레조, 3부스는 슬액옵드가 정배 (물론 3부스 슬액을 못치면 역으로 변별당함)
- 1부스에서 감점회피를 얼마나 잘 넣냐에 따라 점수 편차가 큼
- 2/3부스 모두 30레벨 풀콤이 가능함
- 4부스 이론곡은 바벨이지만, 화엽으로도 밀당을 잘 넣으면 바벨 전발점수 정도는 비벼볼 수 있음
- 5부스 30렙 이론곡인 Trancing Pulse는 불가능하지만, 그에 거의 준하는 쌍익의 아리아는 풀콤 가능함 + 감점회피 가능
- 10부스 에버라스 FORTE는 불가능하지만, 후술하듯이 PIANO로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내볼 수 있음
- 레시피적으로 손해가 적음. 4/5부스에서 보너스를 받는 카드들이 전부 35포텐이었고, 10부스도 A/C 중에 미카 빼고 전부 35포텐
이렇듯 막 엄청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저번보단 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그렇다면 15위 이내 정도는 무난하게 들어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끝나고 랭킹창 상태를 보니 좀 착오였던 것 같지만(...)
다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사실 1주차도 좀 바쁠 뻔했는데 미리 대비를 해둬서 시간이 모자라진 않았습니다. 문제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주말을 통으로 일본에서 보내게 되었다는 것. 오사카 가는 비행기가 생각보다 엄청 싸길래 급하게 리셀을 구해서 당선이 되었는데, 이게 이벤트 1주 전에 결정난 사항이라 예상치 못한 변수로 다가왔습니다.
덕분에 처음 생각했던 것보단 다소 빠듯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10부스가 워낙 시간과 정신의 방이라 얼마나 걸릴지 도무지 예상을 할 수가 없었지만, 결국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인선 부스 덱 결정
이번에는 따로 빼서 적을만한 특이사항은 별로 없는 것 같고 4부스 덱만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번 4부스도 인선에 뉴제네가 있기 때문에 도미넌트를 활용한 단속덱 vs 스타라이트 앙상블(이하 '스앙')을 활용한 전속덱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8/9부스 중 하나를 화엽으로 교체할지 말지가 결정됩니다.
● 4전속/8화엽의 경우

436.1+473.0 = 909.1
스파이크가 유즈와 사치코 뿐인데 댄니발에서 9Da 스파이크(사치코)를 여기에 던지는 건 말이 안 되므로 패스. 때문에 스파이크는 7Vo인 유즈로 고정이고, 레조와 시너지가 9Vo 란코+나오 / 11Vo 치토세+코우메 두 경우로 나뉩니다.
딱히 맛있는 곡이 없는 후자에 비해 전자는 Majoram Therapie가 무려 436.1로 꽤 높게 나옵니다.
● 4단속/8전속의 경우

432.3+482.5 = 914.8
(31레벨 안 쳐도 426.6+482.5 = 909.1)
사실 처음엔 4부스에 쓸 마땅한 단속덱이 안 보여서 설마 드디어 스랭화엽을 쓸 때가 온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찾아보니 농도미+레이나로 도미레조가 나름 깔쌈하게 나오는데다, 점수도 저번보다 훨씬 높길래 없던 일로.
결론은 이번에도 스랭화엽 붐은 오지 않았다.
● 4부스 곡 선택

레이나가 11초긴 하지만 덱 자체는 9초 기반이라 バベル이 제일 셉니다. 다만 바벨을 칠 실력이 안 된다면 29렙인 Jet to the Future나 こいかぜ -花葉-를 치게 됩니다.
데레가이드 점수만 보면 젯퓨가 더 낫겠다싶지만 젯퓨는 무려 그 BPM(180)이라 감점회피가 수십개 나온다는 게 문제. 그걸 하나도 안 빼고 전부 넣어야 저 점수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다른 밀당들도 맛 없음...
반면에 화엽은 그냥 대충 쳐도 426 근접해서 나오고, 저의 경우 432 가까이 바라볼 수 있었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화엽을 선택했습니다.
● (TMI) 4/10부스 카드 충돌
4부스에 전속을 쓰고자 할 때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하필 뉴제네 중에서도 린이 인선이라는 것인데, 후술하겠지만 10부스 이론덱에 린 스앙이 필수로 들어갑니다. 만약 린을 4부스로 가져와버리면 10부스는 C를 쿨 프린세스 대신 트리콜로르로 짜는게 그나마 제일 높습니다. 이때 FORTE 기준 1188.4 → 1172.8로 15만점이 떡락합니다.
결론은 4부스 단속덱이 410 정도만 넘어도 전속을 쓸 이유가 없었습니다.
부스별 해설 및 감상

▼ 부스 별 클리어 영상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wiorhK2F0CBkbP1T1ykE0LcUSM_CuVYf&si=kcwIpGma_qNj8Bqc
1부스
부스 : Co 지정곡 / Vo&Da +480%
악곡 : Starry Night (29)
난이도 : ★4
하디스트 : 370~395콤보
도미넌트는 나나(9초)/사치코(13초)로 고정입니다. 뮤츄얼도 원래 나나에는 댄스가 제일 높은 미나미가 정배지만 여기서는 보댄이 모두 중요하므로 하지메를 써야만 합니다.

이번 1부스는 도미레조가 매우 강력합니다.

이론곡은 Starry Night으로 9초 도미레조에서 무려 393만 정도 나오는데, 두 번째로 센 Pretty Liar와 10만점 이상 차이납니다. 심지어 컨센옵드보다도 세기 때문에 컨센고자인 저에게는 매우 호재였습니다.
문제는 이 곡도 BPM이 180입니다. 사실상 모든 스킬 전환점마다 전부 노트가 박혀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행히 저번 만개스마일과는 달리 주기가 통일돼서 전환점 자체는 훨씬 적었고, 그래서인지 감점회피 점수는 오히려 살짝 낮았네요.
< 실전편 >
1) 어려웠던 구간
곡 자체가 전반적으로 잔그렛/잔미스를 많이 유발해서 좀 까다로웠습니다.

사비에 エスコートして~ 하는 파트에서 콤보가 정말 많이 끊어졌습니다.
데레스테를 2년 넘게 했는데도 여전히 트릴만 보면 박자가 뭉개지는 고질병이 있어서 참 힘들었네요. 옵드만 없었어도 무난했을텐데 괜히 적폐 스킬이 아닙니다.

트릴 후 플릭+슬라이드입니다. 문제는 1번 자리 플릭을 흘리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 패턴이 총 두 번이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든 안정화를 시켜야했고, 최종적으로는 플릭을 중지랑 같이 두 손가락으로 긁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2) 감점회피 및 밀당

의식한 것은 이 정도.
감점회피는 최대한 시도했지만 당연히 다 넣지는 못 했습니다. 특히 사비가 워낙 정신없다보니 아예 까먹거나 or 챙기다가 콤보 터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네요. 처음에 390.9 뽑고 진짜 두 번 다시 쳐다보기 싫어서 던질까 했는데 뭔가 아쉬워서 392.1로 기갱하고 마무리했습니다(전발점수 -7천).

감점회피 중에서 제일 빡센 곳이라 실전에서는 아예 패스했습니다. 왼쪽은 점수라도 낮지 오른쪽은 나름 5천점짜리라 아쉬웠습니다.

슬라이드 끝과 관절을 동시에 처리하는 감점회피입니다.
왼손은 늦게 떼고 오른손은 5번에서 대기타다가 들어가는건데, 후반부라 아무래도 긴장돼서 관절은 패스했습니다. 연습할 땐 무난하다가도 막상 실전 가니까 자꾸 뻘짓하길래;; 점수는 낮습니다.
4부스에도 비슷한게 나오는데 거긴 느려서 훨씬 쉽습니다.

마지막에 3천점짜리 관절 감점회피가 등장합니다. 이거는 그냥 슬라이드를 평소보다 조금 천천히 긁어주면 무난하게 들어갑니다. (영상에서는 안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데 부검해보니 들어갔더라고요)

그 외에도 스킬이 정말 미친듯이 놀아대서 치는 내내 열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총평하자면 채보는 빡세고, 전발률은 낮고, 감점회피도 많고, 무엇보다 생옵드라 상당히 奀같았던 부스였습니다. 솔직히 저번 만개스마일이 선녀인듯...
2부스
부스 : Pa 지정곡 / 어필 +320%
악곡 : CoCo夏夏夏 Holiday (30)
난이도 : ★2
하디스트 : 730콤보 부근 부등호 패턴
(막날에 6천점 기갱했는데 영상 날아감 이슈)
2부스 특성상 덱은 도미레조 or 도얼뮤를 선택하게 됩니다.

전자는 보통 점수가 더 높지만(매직 커버율에 따라 다름) 생옵드로 쳐야해서 힘들고, 후자는 점수는 떨어지지만 오버로드 덕에 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30↔29 격차가 꽤 작은 편이었습니다. 도얼뮤 기준 10만점, 29 도미레조 vs 30 도얼뮤로 비교하면 5만점 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 생옵드가 코코나츠 옵옵보다 더 빡세길래 29 도미레조를 칠 이유가 있었나 싶습니다.
저는 코코나츠 옵옵을 선택했습니다. 11초곡임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9초 도미레조 > 11초 도얼뮤긴 한데, 생옵드에 도전해봤다가 무참히 털렸기에 얌전히 옵옵으로 도망쳤습니다.
어차피 차이가 2.5만 정도라 크리티컬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2부스의 변별력 담당은 EVIL LIVE입니다.
앞부스에 31 하나씩 꼭 끼워넣는게 카니발 국룰인데, 이번 2부스는 30↔29 격차가 작으므로 여기서 31을 칠 수 있냐 없냐로 변별력이 생겼던 모양입니다. 근데 하필 제 담당일진인 이블라이브길래 깔끔하게 포기 ㅋㅋ
< 실전편 >
코코나츠는 다지 유저 기준 30렙 치고 굉장히 무난합니다. 제가 패션형 채보에 약한 편인데도 패턴 자체가 워낙 단순해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심지어 덱도 11초라 이번 이벤트에선 꽤나 힐링파트였습니다.
1) 중후반 콤보 브레이커

다만 풀콤을 노린다면 722~733콤보가 상당히 복병입니다.
안그래도 USB에서 콤보 브레이커를 담당하는 16비트 부등호 패턴을 더욱 높은 BPM으로 갖다박은 형태인지라 AP는 고사하고 NICE / BAD 뜨기 일쑤였지만, 우리에겐 오버로드라는 대 황 갓 스킬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스코어링 난이도는 여전히 높지 않았습니다.
오 버 로 드 만 세
2) 감점회피 및 밀당

BPM이 195로 역시 5배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5(3×5×13)라는 애매한 숫자 + 11초의 콜라보로 감점회피는 별로 없습니다. 일단은 넣어보려고 하긴 했는데 딱히 제대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고 오히려 여기저기서 판정으로 까여서 AP점수 -1.2만 정도로 마무리했습니다.
3부스
부스 : Cu 지정곡 / 어필 +290%
악곡 : Claw My Heart (30)
난이도 : ★5
하디스트 : 초살(179~251콤보)
이번 이벤트 최종보스 1
안 그래도 어려운데 생옵드까지 요구하는지라, 30렙 이하로만 친다면 보통 이 부스가 압도적으로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도 좀 길어졌네요...

클마하는 과거 PRP곡으로 사용되었을 정도로 슬라이드 비중이 높아서 컨센과 슬액 차이가 2.3만점 정도밖에 나지 않습니다. 컨옵을 칠줄 몰라도 패널티가 상당히 낮다는 건데, 슬액도 생옵드라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는게 문제. 사실상 3부스 변별력 담당입니다.
생옵드를 못 치면 다음 선택지는 클마하 옵옵 vs 이토시사 롱액입니다. 이것도 큰 차이는 아니라 둘 중에 더 자신있는 쪽을 유도리 있게 선택하면 되었습니다. 이토시사가 상당히 빡센 곡이라 개인적으로는 클마하 옵옵이나 이토시사 생옵드나 엄대엄 같습니다.

저는 클마하 옵옵으로 견적을 냈습니다. 워낙 악명높은 채보인만큼 그 옵옵조차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괴로운 시간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고, 시작하자마자 이거부터 해치운다는 마인드로 파기 시작했습니다. 11초인게 유일한 위안거리.
전에 연습할때는 초살이고 후살이고 답이 안보여서 기대조차 안 했는데, 치다보니까 조금씩 감을 잡았고 스킬운도 은근히 잘 받아줘서 어쩌다보니 전발풀콤에 성공...

...???
그 잡은 감이라는게 오버로드로 뭉개서 넘기는거라 점수가 무진장 털려나갔습니다. AP점수가 312.7인데 이정도면 거의 뭐 스킬 하나 노쇼한 급 아닌가? ㅋㅋㅋ
이토시사 롱액이 310이니까 이대로는 29렙만도 못한 점수를 제출하게 되는 꼴이라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때가 이벤트 시작하자마자 논스탑으로 10시간동안 달린 상태였고 진짜 머리 깨질거 같아서 일단 타이레놀 먹고 취침...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쳐보니 금방 기갱하긴 했지만 여전히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토시사 플액 점수(307.9)는 넘겼으니 제출해볼까~ 했는데,

뎃...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플릭으로 도배돼있는 수준이라 아무 생각없이 플액곡이겠거니 했는데 롱액이 더 센데요?

왜인가 해서 봤더니 짧롱놋+플릭으로 화살표 노트를 구현해둔 데레스테 특유의 기믹으로 인해 롱노트 개수가 뻥튀기된 것이었습니다.
롱노트 끝에 달린 플릭은 롱액과 플액 모두에게 보너스를 받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위 채보에서 화살표 하나 당 플릭 1개 + 롱 2개인 셈인건데, 결국 채보만 보면 플릭이 훨씬 많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롱노트가 아주 조금 더 많았던 것입니다.

여튼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 기갱. 확실히 후살에서 최대한 적게 틀려야 그나마 감점을 덜 먹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딱 여기까지만 하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벤트 후반부에 접어드니까 "만약 여기서 클마하 슬액을 성공해버리면 진짜 인생 역전 아닌가?"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솔직히 위 결과창만 보면 상당히 무모한 생각이지만, 문제였던 구간들의 파훼법을 어느정도 찾아버렸기에 결국 출국 하루전날 밤 갑자기 슬액옵드를 파보기로 결심합니다.
< 실전편 >
1) 생존(?) 전략

물론 저도 제 실력을 아는만큼 아무런 대책도 없이 생옵드에 도전한 것은 아니고 한 가지 씽크빅이 있었습니다.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오버로드가 사라졌으니, 옵드가 켜진 구간에선 GREAT만 떠도 콤보가 박살납니다. 때문에 점수를 살짝 손해보더라도 옵드의 커버율과 발동률을 최대한 낮추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그건 바로 특기 레벨 1 / 포텐 0인 오버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발동률은 100%→52%까지 떨어지고, 커버율은 기존의 2/3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4초와 6초의 커버율이 10렙 기준 75%(1렙 기준 50%)로 제일 낮기 때문에 6초를 쓰기로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커버율 50%에 발동률 52%이니 기댓값은 전체 구간의 단 26%에 불과.

"냉장고에서 1렙 켜커를 꺼내주세요"
제가 이때만을 위해서 여태껏 쿄코 옵드 레슨을 하지 않은건 아니고 그냥 레슨재료가 풍족하진 않아서 안 했습니다.
근데 스킬 켜지는 구간들을 보다보니 살짝 함정이 있었는데, 커버율이 제일 높은 7초가 여기선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6초와 7초(특기 레벨 1)의 커버 구간을 보면 가장 문제되는 구간들을 6초는 전부 커버하지만 7초는 대부분 빗겨갑니다. 그리고 정말 천만다행히도 선물함에 체리 옵드가 남아있었습니다.

"냉장고에서 1렙 체리를 꺼내주세요"
사실 체리 각전이 이뻐서 하나 남겨두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특훈 체리만 두 장을 갖게 됐습니다 ㅠ

옵드 커버율이 토막났기 때문에 전발 점수도 떨어져야 할 것 같지만, 특발을 뺀 만큼 어필에 더 투자할 수 있으므로 부스 보너스(어필 +290%)와 맞물려 감점을 커버치게 됩니다. 보댄비 10/10/0 → 10/10/10 기준 +1.6만, 최종적으로는 +0.2만 정도.
물론 전발 기준으로 그렇다는거고, 옵드는 놀아도 감점이 막 크진 않은데 최소 1만점 정도는 상정하고 있었기에 324까지만 띄워도 더 바랄게 없었습니다.
추가로 첫 옵드는 무조건 발동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첫 뮤츄얼이 옵드를 참조할 수가 없어서 10만점이 날아갑니다. 덕분에 일단 시작하자마자 절반은 입구컷 당하고 들어감 ㅎㅎ...
그렇게 도전한지 1시간 정도만에 첫 전발(옵드제외)풀콤을 띄웠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정으로 보나 점수로 보나 사실상 순정옵드 들고 친거랑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커버율을 1%라도 낮추기 위한 그 똥꼬쇼들이 대체 다 뭐였나 싶을 정도(ㅋㅋ) 물론 노트를 칠 때 심적인 부담을 낮춰주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마이카가 리아무인데 얼터랑 겹쳐서 특발에 10을 다 줄 수밖에 없었고, 이걸로 손해본 점수가 7천점쯤 됩니다. 마이카 새로 키울 상황은 아니었으니 어쩔 수 없는 걸로.
2) 어려웠던 구간
어려운 구간은 크게 세 곳이었습니다.
① 초살(179~251)

이 곡에서 가장 어려운 파트는 단언컨대 여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긴 오버로드로 뭉개는 것도 쉽지가 않아서...
왼쪽같은 경우는 플릭을 그을 때 이동 거리를 생각보다도 짧게 긁어야 했습니다. 가로줄 사이의 간격이 꽤나 짧은 편이라, 정해진 라인(왼손 2/3, 오른손 4/5)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다음 줄에 있는 플릭이 미리 긁혀서 판정이 박살납니다(...)

여기는 7번째 줄에 있는 탭노트와 플릭만큼은 오른손으로 한 번에 처리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배치상 저기서 탭노트 왼손으로 잡으려면 뒤에 짧플릭도 있기땜에 손을 진짜 홍길동마냥 미친듯이 와리가리 쳐야 합니다.

그리고 짧플릭 6번 치고 뒤에 나오는 플릭들을 흘리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마지막 짧플릭이랑 후속 플릭들 사이 간격이 생각보다 엄청 짧아서, "먼저 짧플릭 6개부터 다 치고 그 다음에 쳐야지~" 하고 정직하게 가면 그냥 늦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5번째 짧플릭을 친 손을 떼지 않고 그대로 이어서 후속 플릭들까지 전부 긁어주는 것이었고, 덕분에 타율이 매우 크게 올랐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전부 적용해도 조금만 삐끗하면 바로 콤보가 박살나는 악랄한 구성입니다.
② 중살(568~658)

축연타의 정석이자 그나마 가장 무난한 구간
롱노트를 탭노트처럼 치는 건 당연한건데, 축을 잡는 손이 계속 바뀌어서 좀 헷갈립니다. 저 같은 경우 무조건 롱노트만 보고 치는 편이 제일 좋았습니다. 롱노트만 제대로 잡으면 축은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따라오는 듯 합니다.
그리고 노트를 (마음속으로) 나눌 때 왼쪽처럼 손교차가 이루어지는 지점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훨씬 편했습니다. 사실 박자적으로는 오른쪽이 맞고, 그래서 의식 안하면 자연스럽게 오른쪽처럼 되는데 막상 치려니까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더라고요.
③ 후살(958~993)

아웃트로로 화려한 트릴 폭타를 선물해줍니다.
오버로드를 쓴다면 그나마 뭉개서 넘기긴 편한 구간
여긴 한참을 생각해봐도 공략법이랄 게 딱히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화살표 친 노트는 꼭 오른손으로 잡는게 편하다는 것 정도? 초반부에 오버드라이브가 떠있으니 거기만 조심하고, 뒤에는 힘 빠지고 긴장돼서 뭉개져도 GREAT까지만 띄우면 된다는 마인드로 도전했습니다. (심지어 약 50% 확률로 오버드라이브 없음)
그 외에도 66~178이나 340~451도 사람에 따라 어려울 수 있는 구간인데, 슬라이드 시작점 에임을 잘 잡는 것이 관건입니다.
4부스
부스 : 특정 아이돌 어필 +420%
악곡 : こいかぜ -花葉- (29)
난이도 : ★2
하디스트 : 170~310콤보 중검트릴
9초 국물에 11초 향 살짝 첨가한 도미레조입니다. 11초가 훨씬 센 곡이긴 하지만 슬라이드가 워낙 많아서 9초로도 점수가 나름 높습니다.

곡 자체는 PRP 때문에 수백 번도 쳐봤으니 익숙했지만 매번 치던 11초가 아닌만큼 밀당이 좀 바껴서 이벤트 전부터 공부를 해뒀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중확률이 35포텐이라 전원 보댄비 10/10/10을 주고도 전발률을 나름 높게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나오는 이벤 직전에 레시피를 먹였고, 요시노는 게스트가 한 자리 남길래 어떤 농 담당분의 35 농도미를 데려와서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게스트는 10부스에 쓰는게 더 나았을 것 같지만 저번 화엽의 악몽이 떠올라서 그냥 여기에 박음...

바벨 전발(432.3)에 크게 꿀리지 않는 점수로 무난하게 마무리했습니다.
< 실전편 >
1) 밀당 및 감점회피

시도한 밀당과 감점회피입니다. 특기할만한 밀당은 아래와 같습니다.

9초에만 있는 밀당입니다. 뻘그렛나기 쉬운 중검트릴을 오른손으로 처리하면서 슬라이드를 94ms나 밀어넣어야 합니다. 일단은 두 번째 탭노트와 동시에 왼손을 릴리즈한다는 감각으로 치기는 했는데, 최종적으로 제출한 점수에서는 실패했습니다. 타율 자체가 막 나쁜 건 아니었어서 좀 아쉽습니다.

역시나 9초 밀당. 타이밍 자체는 무난하지만 뒤에 딸려오는 플릭이 타이밍 잡는데에 좀 방해되었습니다.

9초 밀당의 정수. 3번 관절의 감점회피 + 4번 슬라이드의 59ms 밀당을 동시에 하는 구성입니다. 점수도 크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왼손과 오른손을 각각 2/4번 라인에 대기시키고 4번을 늦게 뗌과 동시에 왼손을 3번으로 밀어넣는 것이 기본 공략입니다. 일단은 오른손 슬라이드만 있다고 생각하고 릴리즈 타이밍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뗄 때 왼손을 같이 움직이는 감각으로 시도했습니다.
타이밍은 빡빡하지 않으므로 철저히 손스킬에 의존하는 밀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유명한 99초 밀당. 9초와 11초가 만나는 지점이라 화엽을 어느 덱으로 치더라도 절대로 빠지지 않는만큼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점수도 정말 커서..ㅎ

저번에도 있었던 72초 관절밀당. 12초와 9초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저번에는 12+11+7 구성이라 여기서 매직만 켜졌지만, 이번에는 스킬 4개가 동시에 켜지므로 중요성이 훨씬 증가했는데... 정말 어렵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위 그림처럼 관절 3개까지도 넣어볼 수 있기는 합니다. 저는 맨 위에 하나만 넣는다는 마인드로 시도했으나 그마저도 실패했습니다.

그 외에도 일단 11초가 있기는 해서 기존 밀당들이 죽지도 않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빡빡하기도 하고 난이도 대비 맛 없어서 패스할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결국엔 다 넣었네요.
12초 중에선 198콤보 관절이 점수가 큰데 저번보다 많이 안정화돼서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에 761콤보는 조금이라도 늦게 떼면 고지를 코앞에 두고 1만점이 터지므로 요주의 대상입니다. 저도 알고 싶지는 않았고요 ㅎㅎㅎ
5부스
부스 : 특정 특기를 가진 아이돌 어필 +450%
악곡 : 双翼の独奏歌 (30)
난이도 : ★3
하디스트 : 초살(265~335콤보)
쿨 포커스/쿨 앙상블/코디네이트 아이돌에 +450%
주기는 C7777, C9966, C9999, CBBBB 중 하나를 선택
쿨 11초는 레조 Vo/Vi, 포커스 Da만 존재하므로 덱 성립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6초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 9/7초로만 점수 서열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필 이론곡이 그 악명높은 과실입니다. 최상위권을 노린다면 쿨니발마다 매번 봐야한다는 뜻인데, 저는 31은 손도 못 대므로 30렙 중에서 보자면 전발점수 295를 넘기는 곡은 Trancing Pulse와 双翼の独奏歌 단 둘 뿐입니다.

당연히 감점회피도 별로 없고 점수도 살짝 더 높은 트펄이 정배겠지만, 개인적으로 트펄은 데코보코에 비빌 정도로 미친 불렙인지라 쌍익의 아리아를 선택했습니다.
쌍익도 쉬운 곡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노답인 트펄과 달리 특정 구간 빼고 굉장히 평이한 패턴들뿐이라 부담은 덜했습니다. (심지어 그 구간들조차 트펄에 비하면 새발의 피)
다만 쌍익은 감점회피가 꽤 많습니다. 데모 돌려보면 4.5만점이 증발하므로 반드시 연습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벤트 1주일 전부터 틈틈이 공부해뒀고, 감점회피를 넣으면서도 풀콤 타율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옵드만 없어도 데레스테가 이렇게나 쾌적합니다.

결국 감점회피를 대부분 성공하고 간단한 밀당도 몇 개 넣어서 트펄 전발점수에 거의 근접하게 뽑았습니다. 트펄 저리가!

덱은 쿨 9Vi 로 구성했습니다. 쿨 9Vo 포커스가 존재하지 않아서 덱이 Da과 Vi밖에 안 나오는데, 역시나 소중한 9Da 레조를 여기에 던질 수는 없으므로 사실상 노노 포커스 + + 나오 앙상블 + 히나 레조로 100% 강제됩니다.
천만다행히도 +450% 보너스를 받는 노노와 나오가 전부 35포텐이라 점수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 실전편 >
1) 어려웠던 구간
후살은 손이 나름 잘 나가는 편이어서 할만했고, 초살이 훨씬 어려웠습니다.
① 초살

우선 쌍플릭 긁자마자 고속트릴을 쳐야하는데 손이 꽤나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찐빠가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파다보니 그나마 안정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무서웠던 구간 중 하나.
조금 뒤에 나오는 16비트 계단발광이 이 곡의 최종보스입니다. 손가락 4개로 잡아서 치면 되기는 한데, 노트 간격이 전부 16비트로 동일하므로 왼손 중지 → 오른손 중지로 넘어갈때도 절대 뜸을 들이면 안 된다는 점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걸 의식을 안 하면 늦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첫 계단만 노트가 3개인데 여기도 딱히 쉬는 박자가 전혀 안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엔 조금 헷갈렸습니다.
② 후살

후살 구간 손배치입니다. 연습할 때는 분명 AP로 잘 지나갔는데도, 실전에서는 워낙 후반부다보니 긴장해서 뻘그렛이 많이 났습니다. 결국은 AP로 성공했지만...
그나마 왼쪽은 매직이 비어서 판정 망해도 좀 낫습니다.
2) 감점회피 및 밀당

의식한 감점회피와 밀당들.
모든 감점회피는 전부 의식했고, 표시한 것들 중 265/427/701 빼고 모두 성공했습니다. 오버드라이브가 없어서 나름 쾌적합니다.

여담이지만 첫 전발풀콤을 앞두고 노트 3개 남긴 상태에서 NICE를 띄우는 역대급 기열찐빠를 냈습니다(...)
6/7부스
부스 : Da만 사용 / Da +590%

레조센터 부스
11초 발큐리아 / 9초 USB 선택
매번 반복되는 파트이므로 빠르게 넘어가겠습니다.
6부스
악곡 : 生存本能ヴァルキュリア (30)
난이도 : ★2
하디스트 : 사비 직전 폭타
벌써 3번째 치다보니 상당히 익숙해졌습니다. 단 15분만에 348만점을 뽑고 끝낸 부스.
사실 그 이후로도 틈틈히 기갱을 노려봤지만 와 이건 349 각이다! 해도 막상 점수 보면 347후~348초에서 멈추길래 깔끔하게 GG쳤습니다. 백단을 노리려면 더욱 열심히 연습해와야 할 것 같습니다.
11Da 레조가 레이나랑 후레데리카인데, 레이나가 4부스에 묶이므로 여기는 후레로 고정됩니다. 심지어 센터라서 후없찐은 그대로 멸☆망하는 구조.
7부스
악곡 : Unlock Starbeat (30)
난이도 : ★3.5
하디스트 : 400콤보 부등호 패턴
(437.7로 기갱했는데 까먹고 영상을 못 찍었습니다)
저번에 처음 풀콤한 USB입니다. 당시에는 부등호에서 정말 죽도록 갈렸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안정화되어서 저번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비록 다지로 치는 법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검지만으로 안정적으로 넘기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178BPM 16비트라는 괴랄한 구성인지라, 기존에는 깡검지의 체력 소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하지만 첫 동시타 타이밍을 정확히 의식하고 쳐주는 것만으로도 후속 노트들의 박자가 자연스럽게 잡히면서 힘이 훨씬 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굳는 이유 중 하나가 리딩이 제대로 안 돼서 그런거다"라는 어떤 분의 말씀을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한 시간이었습니다.
8/9부스

매직레조 부스
11초(스타랭) 에버애프터 / 9초(포텐) 코코미라 선택
이번 스랭/포텐부스는 카드를 분배함에 있어 조금 고민이 많았습니다.

10주년 카니발 때 만든 후로 반 년 넘게 써온 덱입니다. 그동안은 보니발/비니발만 있었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없었는데, 드디어 첫 댄니발을 맞이하게 되면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카니발 어필에 맞는 9레조는 6/7부스와 그랜드에 하나씩 던져야 합니다. 문제는 9레조가 어필별로 두 장씩 뿐이라 8/9부스에 던질 9Da 레조 따위는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9Da을 여기에 써버리면 7부스는 9초 대신 7초를 써야하고 USB(347)→이노타쿠(337)로 10만점을 손해봅니다.
물론 8/9부스에 9Da 없이 덱이 안 나와버리면 어쩔 수가 없지만, 웬만하면 덱으로는 타협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9Vo나 9Vi로 포텐덱을 새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게임을 시작한지 2년 반 남짓 된지라 레시피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적은 투자로 덱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우선 위 파츠들 중 35는 카코 한 명 뿐이었고, 카코를 포함시키면 덱을 보컬로 짜는 것은 확정입니다.
이제 스파이크는 해결. 매직과 스앙은 35인 친구 아무나 데려와서 쓰면 됩니다. 레조와 시너지만 남았는데 쿄코는 1부스에 묶이므로 제외. 결국 란코/노리코/나오 중에 한 명에게 레시피를 먹이고 나머지 한 명은 게스트로 데려오면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레시피는 나오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당장 이번 4/5부스에 모두 사용되는데, 두 부스 모두 어필 보너스가 강력해서 레시피 유무에 따른 점수 차이가 도합 2.4만점까지 벌어집니다. 게다가 나오에겐 7옵드까지 있으니 무조건 나오한테 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앙과 매직을 고를 차례입니다.
- 스타라이트 앙상블 : 린은 10부스로 빠지므로 우즈키와 미오 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미오한테 레시피를 못 줘서 무조건 우즈키만 가능
- 매직 : 때문에 매직은 반드시 패션으로 고정됩니다. 문제는 패션 매직 중에 35가 사토신(Vi)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카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매직은 특화와 비특화가 그래도 600정도는 차이가 납니다. 때문에 특화를 안 맞추면 7천점 정도 떨어집니다. 물론 지금 그런 걸 가릴 상황은 아니지만...
그리고 우즈키 스앙은 8부스에 있던 걸 빼온거라 이제 8부스 쪽이 미오로 고정되고, 당연히 20성일 리가 없으니 여기도 게스트로 땜빵.

결국 레시피를 5장만 투자해서 덱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8부스
부스 : 스타랭크
악곡 : EVERAFTER (30)
난이도 : ★3
하디스트 : 440~480콤보
매번 똑같기도 하고 너무 무난해서 크게 언급할 게 없는 부스
이제는 AP도 두 번이나 띄울 정도로 안정화가 되었습니다. 에버애프터 만세

다만 아무래도 곡이 정말 뒤지게 길다보니 여전히 심적인 부담은 어느 정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난이도는 별 3개로 유지.
9부스
부스 : 포텐셜 당 어필 +15%
악곡 : ココカラミライヘ! (30)
난이도 : ★3.5
하디스트 : 후살 (あなたと重ねた夢を描くよ)
(534.7로 기갱했는데 까먹고 영상을 못 찍었습니다)

초반에 상당히 높은 확률로 콤보가 박살났던 구간입니다. 패턴만 보면 딱히 어려울 게 없지 않나? 싶은데
왼손으로 계단 4칸을 처리하다보니 손을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는데, 때문에 터치할 때 의도치 않게 살짝 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저 노트를 터치할 때 뒤에 있는 플릭을 같이 긁어버리는 사고가 꽤 자주 터졌습니다. 데레스테 특유의 후한 판정과 손을 떼지 않고 후속 플릭을 긁을 수 있는 기믹의 대환장 콜라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저 노트만 오른손 엄지로 눌러주는 방식을 사용해보았고, 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답이 없는 후살입니다.
처음에는 저번보다 확실히 안정화된 거 같은데? 라는 착각을 잠시 했습니다. 근데 조금 더 파보니 기존에 쓰던 손배치도 까먹고 별의별 사고가 다 터지길래 기분탓이었던걸로 ㅎㅎ (그래도 한 20%? 정도는 발전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요)
10부스
부스 : GRAND 지정곡 / Da +120%
악곡 : EVERLASTING (PIANO, 26)
난이도 : ★5
이번 이벤트 최종보스 2
드디어 대망의 EVERLASTING이 10부스 지정곡에 들어왔습니다.

에버라스는 PIANO/FORTE 모두 데레스테의 GRAND 악곡을 통틀어서 72초 파워가 가장 센 악곡입니다. 따라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18-9-12(I9C) 구성을 사용합니다. 18초에 A+B, 72초에 A+B+C 전체가 발동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마이카 센터로 프린세스를 끼우고, A/C를 각각 하나의 타입으로 통일합니다. 이때 C는 12앙 중 유일의 SSR인 카코의 존재로 인해 쿨로 맞추는 것이 정석입니다.
다만 여기서는 Da에 +120%가 붙으므로, 타입보다는 특화를 일치시키는 편이 좀 더 중요합니다.
- A의 경우 : Da 특화를 가진 18앙 4장을 사용하고 트리콜로르 스텝 센터 효과를 적용합니다.
- C의 경우 : ① SSR 카코와 린의 어필 배분이 매우 균등한 편이면서, ② 남은 SR 두 자리를 쿨로 통일하면서도 전부 Da특화(미나미/유키미)로 가져갈 수 있으므로 여전히 쿨 통일 + 프린 센터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PIANO와 FORTE가 28만점 정도 차이납니다.
PIANO의 72초 노트 밀도가 워낙 비상식적으로 높아 FORTE를 한참 능가하지만, 레벨 계수가 1.2배 이상 차이나므로(26렙 : x1.9, 31렙 : x2.3) 최종적으로는 FORTE가 근?소하게 더 높습니다. 물론 FORTE의 72초 밀도도 다른 악곡들에 비하면 높습니다.
오히려 현 메타에서 PIANO로 이 정도 점수를 낼 수 있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입니다.
< 실전편 >
분명 PIANO가 정말 강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FORTE보다 3400VP가 낮습니다. 카니발을 하는 입장에선 이조차도 매우 큰 차이일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PIANO로 FORTE에 최대한 근접한 점수를 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택했습니다.
- 모든 앙코르의 어필 포텐을 최대한 투자 (약 +10만)
- 152ms 밀당을 모두 성공 (약 +13.4만)
모두 성공 시 1159.2→1182.7로 FORTE 점수인 1187.2와 4.5만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됩니다. FORTE를 칠 수만 있다면 시도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괴로운 빌드지만, 저는 FORTE 풀콤보다 이 쪽이 조금 더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나씩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포텐 분배
모든 앙코르의 특발 포텐을 깎고 보댄비를 각각 10/10/10으로 투자했습니다. 특히나 C는 프린세스 센터 효과를 받기 때문에 점수 상승폭이 더욱 큽니다. 다만 스타라이트 앙상블까지 포텐을 빼기에는 5번이나 터져야 해서 패스...

다행히 15명 중 레시피를 주지 않은 친구가 미카와 미레이 둘 뿐이었습니다.
미레이는 차이가 미미하므로 넘어가고, 미카가 30포텐인게 조금 걸리긴 했지만 한 명 정도는 0특발을 주더라도 전발률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지 않아서 최종적으로는 위와 같은 상태로 시도했습니다.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시간과 정신의 방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9Da 레조는 유키미와 리아무 단 둘 뿐인데, C의 유키미 앙코르와 포텐이 충돌하지 않으려면 레조는 반드시 리아무로 고정됩니다.

이렇게 세팅하면 전발률은 36.54%→2.95%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18초에서 70.1%→26.7%, 72초에서 58.7%→12.5%, 그 외에 45초와 99초는 그대로 94.25%씩입니다.
※ 원래 미카만 10특으로 시도했고 전발풀콤도 띄웠는데, 뭔가 아쉬워서 0특으로 바꾸고 다시 쳤습니다...
2) 152ms 밀당

에버라스 PIANO의 꽃과도 같은 152ms 밀당입니다.
18~24초 구간에서 노트를 처리하면 56601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24초를 넘어가면 B가 꺼지면서 4988점으로 감소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데레스테 특성상 어떤 스킬이 꺼지면서 동시에 다른 스킬이 켜지는 타이밍에는 딱 1프레임동안 두 스킬이 모두 켜져있다는 것입니다(보통은 그런데 항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76~77콤보 노트를 이 프레임에 정확히 집어넣는다면 부스트가 5→6개로 증가하므로 점수 역시 56601→71786으로 상승합니다. 두 노트를 모두 성공했을 때 +3만점 정도인건데, 난이도 대비 효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완전히 스킬 밖에 있는 78~79콤보 역시 이 프레임으로 당겨넣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노트의 타이밍은 24.152초로 152ms 밀당입니다. 슬라이드의 PERFECT 판정이 ±150ms인 것을 감안하면 어불성설 같지만, 프레임 단위로 처리되는 데레스테 특성상 152ms 정도는 PERFECT를 유지하면서도 넣는 것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152에 성공할 경우 그 프레임에서는 반드시 두 스킬이 모두 켜져있습니다. 여태 수십번도 넘게 에버라스 152를 넣었지만 예외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두 스킬이 겹치지 않는 경우에는 무슨 짓을 해도 밀당이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정확한 검증은 해보지 못 했습니다.)
따라서 이 밀당에 성공할 경우 노트 당 4988→71786으로, 두 노트를 모두 성공시키면 +13.4만점의 가점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77콤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 노트를 전부 챙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78~79만 해도 극악인데, 76까지 시도하면 한 프레임에 노트 3개를 집어넣는다는 뜻이라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므로 점수가 낮은 76은 버리고 78~79를 성공시켜 +13.4만점만 챙기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 밀당을 공략함에 있어 난점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 왼손은 떼고 오른손은 눌러야 함. 즉 서로 다른 동작을 취하는 두 손을 정확히 같은 프레임에 일치시키고 이것을 단 하나의 프레임에 넣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둘 중에 하나만 성공하는 케이스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 152ms를 넣어야 하는 타이밍에 다른 노트(76~77)가 먼저 대기타고 있음.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였던 것이, 78~79는 물론이고 그 이전에 나오는 76~77부터 미리 당겨두어야 한다는 건데, 판정이 후한 슬라이드 노트 특성상 그 타이밍이 매번 천차만별로 튀어버립니다. 밀당 직전에 타이밍을 잡아줄만한 가이드 노트가 전혀 없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방해만 되었습니다.

결론은 그냥 100% 순간의 감각과 운입니다.
공략법 따위는 없습니다...
3) 기타 감점회피 및 밀당

바로 뒤에 나오는 플릭입니다. 점수가 크진 않지만 타이밍이 널널하므로 넣어주었습니다.

스킬 켜지는 시점에 나오는 밀당. 6ms이므로 사실상 감점회피입니다.
난이도는 낮으나 만에 하나 못 넣는다거나 GREAT가 나버리면 왼쪽 5만점, 오른쪽 17만점이 그대로 증발하므로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오른쪽은 사실상 고지를 코앞에 둔 상황이라 긴장해서 틀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저 노트만 특별히 늦게 처리하려 하지 말고 그냥 전반적으로 템포를 늦춰서 앞에서부터 균일하게 천천히 눌러주니 절대 틀리지 않았습니다.

337~338 ♬음표머리 감점회피
코에오 아와세 우타오♬ 하는 부분입니다.
슬라이드라서 의식만 하면 절대 틀릴 수가 없지만 이거를 늦게 떼는 순간 30만점이 공중분해 당합니다(...)

키미카라(키미카라) / 우케토옷타 하는 부분 감점회피입니다.
어렵지도 않고 각각 5644, 6841점이라 합치면 1.2만점 정도 되니 챙겨주었습니다. 다만 전자는 왼손이라 그런가 가끔 못 넣는 경우가 있었는데, 제출한 점수에서는 성공했습니다.
4) 요약
- 일단 시작하자마자 18초에서 3/4 확률로 입구컷
- 152ms 밀당 78, 79 모두 성공 (여기서 80% 이상 컷)
- 이후 45초, 48초에서 감점회피 하나씩 성공. 1.2만점이라 크진 않음
- 72초에서 17만짜리 감점회피와 동시에 7/8 확률로 태초마을. 말이 7/8이지 14연속 태초(ㅋㅋ) 당하다가 15회차에 처음 뚫음
- 여기까지 뚫으면 끝일 것 같지만 99초에서 5.75% 확률로 삑사리나면 다시 태초. 실제로 한 번 당함
까지 해야만 하는 정말 괴랄하기 짝이 없는 구성이었습니다. 단언컨대 26레벨을 세상에서 가장 어렵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겁니다(컨센 제외)
5) 결과



시도하는 내내 진짜 토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곡이 쉬워서 152ms만 넘으면 틀릴 일이 없다는게 위안거리..긴 했는데 이마저도 후반가면 틀릴까봐 손이 벌벌 떨림


10시간이 넘는 똥꼬쇼 끝에 결국 목표 점수를 뽑는데에 성공
솔직히 이 정도면 포르테 못 쳐도 인정이지 않을까?
웃긴건 미카 10특으로 비빈게 10시간이고 0특으로 바꾸고 친게 10분이라는 사실
총 트라이 횟수는 정말 셀 수가 없고 72초 구간에 무사히 '도달'한 횟수가 19회였습니다. 하 끝났다... 가 아니고 이 짓거리를 PRP작에서 다시 해야 합니다. 살려주세요
총평
잘 마무리했지만, 그렇지 못할 뻔 했던 이벤트
저번보단 훨씬 잘 풀린다고 생각했는데도 까딱하면 등수가 더 떨어질뻔한 아찔한 이벤트였습니다.

종료 3일 전에 운좋게 클마하 슬액을 성공해서 1800VP 정도를 벌었는데, 이게 아니었으면 말 그대로 주루룩 밀려나서 저번보다도 못한 18위까지 떨어졌다는 뜻이 됩니다. 돌이켜보면 정말로 인생 역전이 맞았습니다.
기분탓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날 화력을 봤을 때 뭔가 저번 이벤보다 더욱 치열하고 살벌해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행인건가..?
< 이벤트 분석 >
처음엔 이번 이벤트가 (저번보단) 저한테 유리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지만, 따지고보면 이론치 기준 31렙이 무려 7개로 역대 최대인 미친 이벤트였습니다.

악명높은 이블/과실/매직/오네신을 전부 쳐주고 심지어 이블과 바벨은 생옵드, 거기다가 30 중에서도 나름 까다로운 편인 클마하와 프론티어까지... 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매직과 오네신은 작년 9월 이후로 무조건 안고 가야만 하는 패널티이고, 그 외에는 부스별로 대응법이 어느 정도 존재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2/3부스를 제외하면은 크리티컬하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쌓이다보면 티끌모아 태산이 되기 마련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포르테를 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좀 많았던 모양입니다. 적어도 저번 Hungry Bambi에 비해서는 확실히 할만한, '적당히 빡센' 곡 포지션이다보니 인20만 되어도 다들 기본으로 장착하고 왔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못 치면 등수가 주루룩... (저번엔 헝밤이랑 60만점 차이나는데도 16위였는데 ㅋㅋ;;)

저는 그나마 피아노 똥꼬쇼 해놔서 여기선 손해가 적었습니다.
문제는 2/3부스도 다소 예상치 못한 변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둘 다 30레벨 칠 줄 아는데 설마 순위 기갱을 못 하겠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부스에서 슬액을 못 치는 것에 대한 패널티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아무래도 옵옵은 이토시사랑 엄대엄이라 변별력 챙기기가 힘들고, 역으로 슬액이 빡세면서도 컨센보단 쉬워서 친 사람이 은근 많았나 봅니다.
랭킹창 상태 보니까 나중에라도 못 뚫었으면 진짜 큰일날 뻔했습니다.

물론 제일 아쉬운 건 역시 2부스입니다. 점수로만 따지면 (매직/오네신 제외) 이번에 가장 손해 많이 본 부스입니다. 그거 하나 쳤으면 백단컷도 무난하게 나오는걸 보니, 앞으로 딱 2등만 더 올리면 되는데도 슬슬 31렙이라는 벽을 피할수가 없는건가 싶습니다...
소소한 썰들 (feat. 데지컬)
이벤트의 마지막을 일본에서 보내게 되었기에 아무것도 안 챙겨갈 수는 없었습니다.

태블릿과 가리개, 골무입니다.
데레스테를 하려면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

그리고 노트북과 마우스를 챙겼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21시가 되자마자 올릴 편성짤을 만들기 위해서"
아무래도 사진 10장을 정확한 좌표로 자르고 이어붙이고 위에 제목까지 붙여주려면(실제론 못 붙였지만) 폰만 가지고는 좀 무리인지라 그거 하나 하겠다고 노트북을 챙겼습니다.

출국 시점에서 55.98에 8위
이때까지만해도 클마하 슬액까지 쳐놨는데 이거 설마 백단각인가? 이라는 행복회로를 살살 돌렸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내리자마자 9위...
사실 제가 태블릿을 들고 온 이유가 200VP를 남겨두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일요일 아침까지도 변동이 없으면 소소하게나마 순위 유지에 보탬이 되라고 VP를 쏘아올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진짜 일요일 아침까지 9위였고, 낮부 끝나고 숙소 가서 올려야징~ 하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10위로 강등

그래도 아모른직다라는 마인드로 급하게 시키 레시피 먹이고 급하게 2+8부스 합쳐서 1.6만점을 기갱했습니다. 이렇게 56만에 간신히 턱걸이를 해뒀는데...

으악
결국 밤부를 앞두고 시로모레를 당하고 마는데
솔직히 헛된 꿈이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희망을 놓기가 싫어서 애써 부정했던 거 같네요. 뭔가 굉장히 깊은 꿈에서 깨어난 듯한 기분이 들어서 반쯤 허탈한 마음으로 밤부를 보러갔습니다.

비록 백단은 사수하지 못했지만 밤부를 보는 사이에 제 바로 밑에 누군가 올라왔습니다. 200VP 없었으면 단 9 차이로 한칸 더 떨어질뻔;; 이게 되네 진짜
끝나고 우치아게까지 시간이 살짝 남아있었기 때문에, 원래는 숙소에 들려서 편성짤을 만들어두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우치아게 멤버들을 만나서 노가리까면서 다이렉트로 가게까지 걸어가는 그림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플랜 B 발동
가는 길에 클로드를 갈궈서 편성짤을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이런건 처음 시켜봐서 될까 싶기도 했는데 무난하게 잘 해주더라고요. 다행이다
이렇게 일본에서의 기나긴 여정이 드디어 끝인가 했더니 문제가 남아있었습니다.

비행기가 11:10~13:00인데 카니발 결과 발표가 12:00입니다.
12시 땡 치자마자 결과 발표 스샷 + 트위터에 업로드 + 탐라 순회하면서 맘찍을 해야만하는 소위 카니발 본방사수 증후군을 앓고있는지라 심히 비상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 살다살다 이거 본방사수하려고 기내 와이파이를 결제할 날이 올지 몰랐습니다(...) 11달러에 2시간 사용이니까 좀 아깝지만 나쁘진 않은 정도? 그마저도 보잉 737-8에서만 지원한다는데 마침 타는게 보잉 737-8이라 ㅋㅋㅋㅋㅋㅋ 기적이네요

진짜 이벤트 한 번 하기 힘들다!!!
에필로그

이렇게 또 한 번의 카니발이 끝났습니다.
벌써 빙하기 3번째 카니발인데 시간이 참 빠릅니다. 작년 7월의 그 공지가 뜬지가 벌써 1년이 넘었고, 군대를 전역한지도 1년이 다 되가는 것이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벤트를 하면 할수록 실력이 성장하고 성과가 쌓여가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동시에 남은 시간이 점점 사라지는 듯한 기분도 들어서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분이 들수록 더더욱 지금 당장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현재를, 기회를 최대한 즐겨볼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비록 잠시나마 백단의 꿈을 꾸었기 때문에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순위를 기갱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솔직히 피아노에다가 31레벨 하나도 안 치고 이 정도면 정말 기특하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12위 좋습니다. 신데렐라는 역시 12가 딱이야(?) 하루도 12살이고
그래도 언젠가는 반드시 10위 이내에 들어보고 싶습니다. 과연 얼마나 걸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벤트 달리신 분들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코레카라모 데레스테 데스요!